fnctId=bbs,fnctNo=3447
- 작성일
- 2009.12.01
- 수정일
- 2009.12.01
- 작성자
- 정민수
- 조회수
- 573
열린 도덕교육의 방안
안녕하십니까?
교육문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신동로입니다.
요즈음 학교현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들이 연일 별다른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교과교실제가 포함된 미래형 교육과정이라 불리는 2009 개정교육과정이 곧 고시될 예정이고, 내년에는 논의가 분분하였던 학교자율화 정책이 추진됩니다. 이뿐 아니라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8일 교장공모제 도입을 주 내용으로 하는 교육공무원법 및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은 승진 순위에 따른 현행 교장 임용방식에서 벗어나 교장을 공개 모집해 교장 자격증 소지자 간 경쟁을 유도하고 교장의 책무성을 높이도록 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교육 개혁의 운동은 세계화·정보화 물결의 변화 요구에 부응해야 되는 측면에서도 다소간 필요한 운동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자율학교, 열린교육, 창의성 교육, 자기 주도적 학습, 새학교 문화 운동 등은 일반적으로 좀 더 나은 교육의 전개라는 의미에서만 의의가 있을 뿐 실제적으로는 어떤 목표 하에 어떻게 전개하겠다는 것인지 그 구체적인 방법제시가 아직은 미흡할 뿐만 아니라 그 용어들 자체가 추상적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인은 인성요인 중의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도덕성 발달의 본질과 이를 기초로 하여 수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열린 도덕교육의 방안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아동들의 도덕성 발달에 있어서 동료들과의 상호작용은 부모나 기타 권위적인 성인들의 영향보다 더 효과적이며 훨씬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도덕적 상황에 대한 아동 상호간의 토의는 아동들의 도덕적 판단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많은 연구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 토의를 할 때 지켜야 할 점은 학생들로 하여금 다른 아동의 입장을 생각해 보도록 하고(역할교대) 둘째 가치와 행동의 불일치가 어디에서 일어나는지를 찾아보도록 하며 셋째,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존중하도록 하는 것 등입니다.
이상과 같은 관점에 의하면 도덕교육이 열린교육의 방법에 의하여 실현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교사중심의 수업방법을 배제하고 학생중심의 교육이 되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도덕성 발달의 중요한 요인의 하나는 학생간의 상호작용의 양과 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학생간의 상호 인간관계의 경험이 도덕적 판단의 좀 더 높고 복잡한 형식이나 단계의 도달에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학생들 간의 상호 작용이 학생과 성인간의 상호 작용보다 도덕성 발달에 더 효과적입니다. 학생과 교사와 같은 성인간의 관계에서는 물리적인 힘이나 권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도덕적 판단능력을 자극하는 건설적이고 균형감 있는 대화가 시초부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학생집단 내에서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평등정신, 상호호혜정신, 합의도출의 필요성이 적극적으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면 친절이라는 미덕의 개념을 학생집단 내에서는 서로 도와주고 보살펴 주는 것으로 해석하지만 교사와 같은 성인 집단 내에서는 불평 없이 권위에 복종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결론적으로 열린도덕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도덕적 문제해결을 위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토론, 토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함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초겨울에 접어드는 진수당 앞에서
교육문제연구소 소장 신동로
교육문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신동로입니다.
요즈음 학교현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들이 연일 별다른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교과교실제가 포함된 미래형 교육과정이라 불리는 2009 개정교육과정이 곧 고시될 예정이고, 내년에는 논의가 분분하였던 학교자율화 정책이 추진됩니다. 이뿐 아니라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8일 교장공모제 도입을 주 내용으로 하는 교육공무원법 및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은 승진 순위에 따른 현행 교장 임용방식에서 벗어나 교장을 공개 모집해 교장 자격증 소지자 간 경쟁을 유도하고 교장의 책무성을 높이도록 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교육 개혁의 운동은 세계화·정보화 물결의 변화 요구에 부응해야 되는 측면에서도 다소간 필요한 운동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자율학교, 열린교육, 창의성 교육, 자기 주도적 학습, 새학교 문화 운동 등은 일반적으로 좀 더 나은 교육의 전개라는 의미에서만 의의가 있을 뿐 실제적으로는 어떤 목표 하에 어떻게 전개하겠다는 것인지 그 구체적인 방법제시가 아직은 미흡할 뿐만 아니라 그 용어들 자체가 추상적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인은 인성요인 중의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도덕성 발달의 본질과 이를 기초로 하여 수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열린 도덕교육의 방안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아동들의 도덕성 발달에 있어서 동료들과의 상호작용은 부모나 기타 권위적인 성인들의 영향보다 더 효과적이며 훨씬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도덕적 상황에 대한 아동 상호간의 토의는 아동들의 도덕적 판단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많은 연구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 토의를 할 때 지켜야 할 점은 학생들로 하여금 다른 아동의 입장을 생각해 보도록 하고(역할교대) 둘째 가치와 행동의 불일치가 어디에서 일어나는지를 찾아보도록 하며 셋째,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존중하도록 하는 것 등입니다.
이상과 같은 관점에 의하면 도덕교육이 열린교육의 방법에 의하여 실현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교사중심의 수업방법을 배제하고 학생중심의 교육이 되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도덕성 발달의 중요한 요인의 하나는 학생간의 상호작용의 양과 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학생간의 상호 인간관계의 경험이 도덕적 판단의 좀 더 높고 복잡한 형식이나 단계의 도달에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학생들 간의 상호 작용이 학생과 성인간의 상호 작용보다 도덕성 발달에 더 효과적입니다. 학생과 교사와 같은 성인간의 관계에서는 물리적인 힘이나 권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도덕적 판단능력을 자극하는 건설적이고 균형감 있는 대화가 시초부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학생집단 내에서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평등정신, 상호호혜정신, 합의도출의 필요성이 적극적으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면 친절이라는 미덕의 개념을 학생집단 내에서는 서로 도와주고 보살펴 주는 것으로 해석하지만 교사와 같은 성인 집단 내에서는 불평 없이 권위에 복종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결론적으로 열린도덕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도덕적 문제해결을 위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토론, 토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함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초겨울에 접어드는 진수당 앞에서
교육문제연구소 소장 신동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