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tId=bbs,fnctNo=3398 총 11 건이 등록되었습니다. 게시물 검색 제목 작성자 공통(상단고정) 공지 게시글 게시글 리스트 21세기 리더의 역할 작성자 정민수 조회수 1003 첨부파일 1 등록일 2009.12.01 정소성교육행정박사과정봉남중학교 교사어느 조직사회든 조직이 건강하려면 구성원들 간의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하며 리더는 그 구성원들의 마음 하나하나를 배려하여 조직의 공기를 따뜻이 보듬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세기 최고의 명연설로 꼽히는 마틴 루터 킹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오바마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수락 연설이 새삼 주목을 받았었다. 킹 목사가 시대의 리더로서 사람들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다만 연설 때문만은 아니었다. 나의 꿈을 당신의 꿈과 연결시키는 말과 행동을 통해 그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리더의 역할과 덕목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요즈음이지만 사실 리더는 어느 시대나 요구돼왔고 탁월한 리더들을 배출해왔다. 역사를 통한 리더십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존 어데어는 역사상 위대한 리더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각기 다른 리더들의 유형과 시대상황을 짚어보고 이를 통해 리더십의 전형을 찾아냈다. 저자가 리더의 원조격으로 꼽는 이는 소크라테스다. 그러나 사실 소크라테스 자신이 리더이기도 했지만 그는 리더들을 키워내는 멘토에 가깝다. 소크라테스가 리더들에게 강조한 능력은 무엇보다 지식이다. 리더십의 책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능력이 필수라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권위가 바로 지식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위기상황일수록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리더에게 복종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크세노폰에게 리더십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공급해주는 능력`이다. 조직에 이를 적용하면, 공동의 과업달성욕구와 조화로운 팀으로 일하려는 요구, 개인으로서의 필요를 만족시킬 때 리더의 역할은 완성된다. 만약 리더가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다면 그는 권위를 획득할 수 있다. 영국 본연의 리더십의 뿌리로 저자가 든 이는 앨프레드 대왕이다. 서유럽의 세 가지 주요한 문화적 전통인 종족, 고전, 종교적 전통들을 상징적으로 융화시킨 인물로 저자는 일종의 조타수로 그의 리더십을 규정짓는다. 웨일즈 다비드 성당의 수도승 아세르는 `앨프레드의 생애`에서 \"모든 선원이 지쳐 있었지만 많은 보물을 실은 배를 이끌고 무사히 안전한 고향마을로 돌아가려는 선장처럼 투쟁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비록 그 과정에 많은 소용돌이가 있더라도 경로에서 이탈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앨프레드 대왕은 자신의 의지와 전체 왕국을 통치하는 왕의 권위를 바탕으로 온화한 교육과 자극, 명령을 통해서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 대해서는 가혹한 처벌과 경멸, 멸시를 통해서, 또한 모든 분야에 있어서 확신을 가지고 사려깊게 주교들과 귀족과 종사, 지방행정관들을 변화시켰다. 르네상스시대의 영국인들은 훌륭한 교육이 리더를 양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작가 토마스 앨리엇은 아리스토텔레스식 리더십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첫 번째 자질은 정의다. 그는 정의를 사람들과 함께 관계를 맺는 또 하나의 길잡이로서 , 사람들 각자에게 권리를 주는 그리고 그로 인해 밀착된 사회에서 서로를 묶는 근본 원리로 본다. 그 다음은 신중함. 이는 도덕적 자질이기보다 지적인 자질에 가깝다. 여기에 자기통제, 용기 등이 더해진다. 르네상스 시대의 신사계급은 이런 아리스토텔레스식 미덕을 갖추기 위해 훈련되고 준비된 리더 잠재군 이었다. 이런 고전적이고 기독교적인 리더의 개념과 달리 영국인들의 리더십의 또 다른 본보기는 마키아벨리다. 마키아벨리는 성서에 기반한 서양의 전통리더십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는 하나의 분파로서 위협의 대상이 됐다. 그의 지침은 도덕성이 아닌 필연성이었다. 18세기 탁월한 리더십의 전형은 넬슨 제독이다. 고전적인 리더십의 덕목을 골고루 지닌 그에게서 저자가 본 것은 화합의 리더십이다. 명령을 내리면서도 신뢰를 북돋우고 화합을 만들어 내는가 하면 각 군함과 소함대 등 전 함대를 자연스럽게 한 팀으로 이뤄내고 장병들을 고 신뢰하는 그의 리더십은 특히 나일강 전투에서 빛났다. 요즘 TV에서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필자는 여기에서 한국적 리더의 한 단편을 생각해 보았다. 거기에서 ‘미실’이라는 한 등장인물의 리더십을 눈여겨 보면 그녀는 첫째, 방향을 제시해주는 리더십을 소유했다. 먼저 미실은 현상을 정확히 파악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사물과 사람, 주변현상을 깊이 있게 고민하면서 팀원들이 목표를 달설 할 수 있도록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녀는 언제나 성공하는 방법을 보여 주었기에 믿고 따를 수 있었다. 둘째, 그녀는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십을 소유했다. 미실은 어제나 다가올 변화를 한발 앞서 예견하고 스스로 판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해가는 리더십을 보여준다. 셋째, 능력으로 평가하는 리더십을 소유했다. 훌륭한 인재를 알아보고 인재를 키워내는 능력은 미실이 가진 리더십 중 단연 최고의 품목이다. 비록 적이지만 유신과 덕만을 자기 사람으로 못만든 것을 아쉬워하는 미실. 출신성분, 자신과의 관계를 떠나 능력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인재를 냉철하게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이 바로 그녀다. 그렇지만 그녀는 결국 실패하고 만다. 실패의 이유(결국 덕만 공주가 성공한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첫째로 그녀는 팀원간의 소통에 실패했다. 그녀의 큰 꿈(한 가지)을 팀원들과 공유하지 못한 것이다 둘째는,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다. 백성들에게도 칭찬은 조금씩 벌은 가혹하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 결국 그래서 그녀는 사람을 얻지 못하여 실패하고 만다.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이는 조직사회에서 의사소통을 통한 진심어린 인간관계가 동양적 리더십이 아닌가 한다. 이를 생각하면서 현대로 내려와 우리는 서구적 전통 속에서 본연의 리더십을 찾아나가는 점도 중요하지만 동양적 문화 내에서 리더의 자질과 덕목에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내었으면 한다. 다른 조직원들의 숭고함과 정신적 가치를 존중해줌으로써 공동체적 지향점을 만들고, 힘든 현대의 조직사회에서 어떤 공유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고전적 리더십으로 돌아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행복에의 단상 작성자 정민수 조회수 662 첨부파일 1 등록일 2009.12.01 김경민교육심리석사과정옛날 어느 날, 황새의 발이 진흙 뻘에 빠져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몸부림치던 황새는 긴 부리를 진흙에 박아 발을 빼냈다. 이제 다시 부리를 빼내려는데 힘만 들뿐 그 부리는 빠지지 않았다. 다시 두 발을 진흙 뻘에 대고 부리를 꺼냈지만 또 다시 발이 나오질 않았다. 이러기를 수십 번 반복하다 그 황새는 아름다운 날개 짓으로 하늘 한번 날아보지 못하고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는 씁쓸한 이야기가 있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도 이렇게 이거 하나 빼내면 저것이 근심 속에 박히고, 저것 빼내고 나면 또 그것이 고통 중에 박혀서 움직이지 못하는 영혼의 진흙 속에 머물러 진정한 행복의 나라도 구경해 보지 못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장점이 불행의 늪에 빠져 작동시킬 수 없는 그런 비극 속에서 더욱 더 몸부림치다가 탈진하고 노쇠하여 험악한 세월을 살았노라 회상하며 눈을 감는 것은 아닐까? 앞에서의 황새처럼 혼자 몸부림 하도록, 그러다 비참하게 슬픈 이야기로 끝을 맺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 아니다. 인간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도록 창조되었고 인류의 존재이래로 많은 크고 작은 역사가 함께 살아왔음을 증명한다. 이러한 공동체적 삶에서 우리는 또 다른 고통의 쓴 맛을 경험하며 인생의 단 맛을 간절히 소망하지만 관계 속의 쓴 맛은 연속적인 우리의 삶의 물이 되곤 한다. 물론 쓴 맛이 인생의 약이라는 논리가 있기도 하며 일부 맞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어찌 끊일 줄 모르는 괴로움의 맛을 즐길 수 있단 말인가? 늘 대하는 관계 속에서 행복감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언제나 경험하는 것 이상이란 말인가? 다행이도 우리에겐 \"말\"이란 엄청난 괴력의 도구가 있음은 감사한다. 이 \"말\"이 잘 통하는 것을 요즘 뜨는 언어로 \"소통\"이라 하자. 이 \"소통\"속에 우리의 행복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소통\"의 기술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점검해 보도록 하자. 상대방과의 첫마디를 어떻게 꺼냈냐가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첫 인상이 평생을 가는 것처럼 \"소통\"의 근본은 첫마디라 하겠다. 즉 비판적인 말보다는 칭찬의 말을 먼저 꺼내야 상대방이 편안함을 느낀다. 뻔한 칭찬이지만 상대의 미음을 허무는 효과가 있음이 실험적으로 증명되기도 했다. 둘째, 자신의 손바닥을 보여주고 먼저 자신을 털어놓는 것이다. 이것은 상대방이 내 편임을 인정한다는 느낌을 주므로 방어기제를 거두고 호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소통\"을 위해 말 만 해야 하는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잘 듣는 기술 또한 말하는 것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반응이 좋아야 사람도 좋아지는 게 우리의 기본 감정이므로 상대방 말을 놓치지 않으려 집중하며 들어주는 것이 좋다. 감정적 반응을 하며 추임새를 잘 넣는 것도 필요하다. 또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는 것보다 관계를 중시하는 게 좋겠다. 이 때 결과는 마음에 두지 말라. 사람을 고치는 것은 내가 아니요, 상대를 고치려 하면 불행의 궤도를 타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행복의 구슬을 꿰기 위해 편집을 잘하는 인생이 되자. 자질구레하고 상세한 것들은 과감히 잘라내고 아름답고 멋진 영상만을 머리에 채우자. 그리하여 언제나 감미롭고 잔잔한 삶의 영상으로 채워지는 인생의 파노라마를 펼치자. 언제 재생해도 가슴 잔잔한 행복의 언어들로 우리의 삶의 드라마를 날마다 찍자. 대학교육개발센터 연구원의 역할 작성자 정민수 조회수 910 첨부파일 1 등록일 2009.12.01 박진희교육과정박사과정군장대학교연구원 오늘날 대학교육개발센터의 역할과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인하대학교에서 최초로 대학교육개발센터(교수-학습센터)가 설치되었으며, 2003년 42개 대학 설치, 2007년 115개 대학, 2008년을 기준으로 하여 137개 대학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4년제 기준). 이처럼 교육개발센터의 증가는 대학들이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러한 현상은 전문대학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대학교육개발센터는 대학의 질제고, 대학경쟁력 강화라는 취지아래 혁신적인 교수-학습방법 개발(교수방법개발, 교수스킬 개발 및 제공, 학습가이드, 학습스킬 개발 및 제공, 학습스타일 진단, 수업 보조매체 제작 지원, 사이버 교육콘텐츠 제작 기원)과 교육과정 개선연구(교육과정 개편연구, 교육 프로그램 개발, e-러닝 기반 H/W 및 S/W 개발), 교수-학습 활동 지원 서비스(강의촬영 및 분석 서비스, 교수역량진단, 교수철학 진단, 교수스타일 진단, 교육정보화 및 e-러닝 지원)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대학교육개발센터(군장대학 창조교육개발원)에서 일한지도 어느새 1년 2개월이 다 되어간다. 물론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은 전문대학이며 개설된 지 이제 2년이 채 되지 못한 신설부서이다. 그러나 개발원 내 모든 직원이 교수와 학생의 능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있는 곳이다. 나 역시 연구원으로써 되도록 많은 정보를 습득하여 교수자들과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늘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에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일을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계기라 할 수 있던 일은 바로 사람들의 고정적이고 부정적인 듯한 인식 때문이었다. 학교 밖에서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물었을 때, “대학에서 연구원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공계 쪽의 연구소에서 일을 하는 것으로 간주하곤 했다. 그러면 다시 무슨 연구소냐 묻고는 다들 생물, 화학과 관련된 연구원이라고 단정 지어 물어 본다. 그러면 나는 재빨리 “대학교육개발센터에서 교수법과 학습법에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상대방은 또 다시 대학교육개발센터가 무엇이며, 무슨 일을 하는 곳이냐고 되묻기가 일쑤였다. 분명 대화 도중에 교수법과 학습법에 관련하여 연구하고 있다고 말을 했는데도 사람들은 기존의 연구원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며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물어보았던 것이다. 물론 현재 대학교육개발센터가 사회적으로 잘 알려지고 매우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일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낯선 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근무 초창기에는, 대학 내에서도 개발원에 대한 인식과 신뢰가 크지 않았고, 이 때문에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다 어느새 나 자신도 개발원에서 단순한 정보전달 및 부서 관련업무만 제대로 해야겠다는 형식적인 생각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그 후 얼마 안 되어 광동학원 4개교 합동연수(군장대학, 국제디지털 대학, 군산 중앙고등학교, 군산 중앙중학교)에서 공식적인 첫 활동을 시작했을 때, 이러한 나의 태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 역시 대학교육개발센터의 중요성을 간과했던 것이다. 그때의 나는 그저 내가 준비한 자료만을 발표하는데 급급했고, 단순히 정보전달의 역할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의 나는 대학 내 교육개발센터의 역할이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를 바꿔주게 되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올 여름에 참석했던 <학습자 동기 유발을 위한 수업설계 연수>를 통해서였다. 이날 강의를 진행했던 많은 강사 중에 특히 조벽 교수(동국대학교 석좌교수)와 장경원 교수(경기대학교 교수)의 강의를 통해 각종 연수와 워크숍들이 단순한 정보전달이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한 무엇인가를 반드시 제공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동기유발이었다. 연구원으로서 참석한 이번 강의를 통해 교수법과 학습법의 개발과 적용에 대한 강한 동기를 느꼈듯이, 개발원을 통해서 진행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통해 교수들에게 교수연구의 강한 동기를 제공하는 것을 제 1차적인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 말해 그동안의 나는 연구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고, 또 연구원에 대한 정확한 이해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곤 연수를 통해서 이제야 내가 수행해야할 역할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이 1차적인 목적을 위해서 교육의 여러 대상자 중에 동기유발이 가장 시급한 대상자는 바로 교수자이다. 넘쳐나는 대학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식의 양적·질적 변화 속에서 새로운 것을 기대하고 있는 수요자, 즉 학생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수의 교수-학습 역량 강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수가 자신의 교수방법과 기술을 개선하지 않고 처음 그대로 안주하여 학생들은 가르친다면 그 수업은 사회변화에 있어 후퇴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대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이 바로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 이다. 때문에 대학이 성장하고 학생의 학업능력이 향상되려면 가장 먼저 교수의 질을 높여야만 한다. 그러려면 대학 내 교수들이 교수방법 연구 및 교수기술 향상에 관심을 갖고,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하는데, 바로 여기에서 대학교육개발센터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학교육개발센터에서는 교수가 교수연구를 하고자 하는 동기를 자극하여 활발한 교수법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보다 효과적인 교수법과 기술을 가지고 수업을 계획하여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향상시켜 학업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처럼 대학교육개발센터와 교수, 학생 간의 연계관계는 활발한 상호작용을 이루어질 수 있는 기본토대이며, 이와 같이 성과를 가져오려면 사고의 전환, 즉 참여적 인식태도를 함양해야한다. 특히, 대학 내 중간매개체의 역할이라 할 수 있는 대학교육개발센터는 물론, 연구원의 위치인 나 역시 교수자와 학습자들을 위해 좀 더 유용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찾으려 노력해야하며, 이를 제대로 활용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강한 동기유발과 연관 지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해야 할 것이다. impression of Korea 작성자 정민수 조회수 668 첨부파일 1 등록일 2009.06.04 Tumenbayar Davaanyam 교육과정박사과정I am Tumenbayar Davaanyam from Mongolia. As the names of Mongolian people are quite long, you can call me by my nickname \"Tumee\". I am a graduate with Bachelor and Master\'s degree from the National University of Mongolia, with a major in Mathematics and mathematics didactics. I arrived at Chonbuk National University in South Korea on February 26th. I am a doctoral student in Education. The main reason I chose to study at CNU was to improve my knowledge and ability, to continue my research work at a higher level (to get more results), and goback to Mongolia and pass on the new technologies and methodologies I will have learned. I am very pleased to study at such a prestigous university which is going to be the top 100 Universities by 2020. Here are some of my initial impressions of Korea.I liked the training atmosphere a lot. The lecture room and classrooms are fully equipped with the all the necessary technology. It is sufficient to read the course handbook and other required books, which are in Korean or English. There is a sports square and also performance rooms for students to spend their free time. Everything has been converted to electronice files, making things convenient and easy to use. For example: if I need the student reference, I can l enter the code and get it. Everyone here has been quite friendly, and generally helpful in my attempts to study and communicate. Kindness is very important in Korea, and I have been made to feel welcome. Honor and respect are very important in Korea. It always happens in studying the Korean language. Mongolia is always described as a green, flat country, however there many mountains. Thus, I am always amazed by the beautiful landscape of Korea\'s mountains. I have been here only 3 months, and I have often enjoyed the natural environment, such as the beaches and the clean, picturesque mountains. I have also visited many beautiful cities of Korea\'s countryside. I take pleasure in sampling Korean food, such as kim-che jigae (soup with kimchi), bulgogi (Korean-style barbecued beef), samgyetang (ginseng chicken soup), etc. Koreean food seems to consist of primarily one ingredient: fire. Kimchi, the national specialty, is a cabbage dish flavored with spicy pepper sauce. It comes in many varieties, one of which will be present at every Korean meal. There are spicy meat dishes, spicy vegetable dishes, and spicy unknown dishes. There is even spicy soup. Koreans generally eat with chopsticks. I have been practicing, and I can now sometimes get the food close to my mouth before it falls off. Chopsticks are a great way to lose weight. It takes so much time and effort to get anything near your mouth, you must be burning calories. Most restaurants have tables and chairs, but there are some places where the guests remove their shoes and sit cross-legged at a low table. The purpose of this is to make the non-Koreansit as far away from his food as possible, which requires even more work with the chopsticks. I tend to regard the ability to sit cross-legged, like the ability to sleep on an airplane or touch one\'s toes, as a kind of magic trick. It is a custom in many parts of the world to remove your shoes when entering someone\'s home. Koreans take this even further. The students and teachers remove their shoes when entering a school, and everyone wears sandals or slippers while inside. I thought Korean language was related to Chinese, but it is actually in the Altaic language family, which connects Japanese and Korean with the languages of the Asian steppes and Turkish. Korean grammatical sentence structure is the same as our Mongolian language. But it seems somewhat difficult to study, especially the characters. In our Education program, there is a Chinese woman. She looks like Korean woman and speaks very well like Koreans. I would like to learn the Korean like her in the future. I will also do my best to study hard so that I will be able to read Korean books, those relating to my profession, in particular. Mongolia and Korea have a long-standing diplomatic relationship. Korea has made many contributions to Mongolian education, politics and economics. Many Korean companies and universities co-operate with their Mongolian counterparts. Mongolian National University co-operates with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Dankook University, Inha University, Kangwon National University, KFAS, NAMYANJU city, POSCO TJ Park foundation, KOICA and about 30 other organizations. Many students from Mongolia are now studying in Korea. I hope that this exchange will continue and will increase with the assistance and support of government programs. I think that once young Mongolians become educated in developed countries, they will help develop and make contributions to their home country. I am also one of them. After endeavoring my purpose, I too hope to spread the knowledge I will gain to my fellow Mongolians. My impression at CNU, Korea 작성자 정민수 조회수 680 첨부파일 1 등록일 2009.06.04 Zolzaya Otgonkhuu 교육과정박사과정My name is Zolzaya Otgonkhuu and I am from Mongolia. I am a doctoral candidate in the Department of Education, in the Education College of Chonbuk National University (CNU). It is a great pleasure for me to write about my experiences at CNU, Korea, myself and my feelings after coming here. Coming to Korea has provided me with some memorable experiences. The day I started my journey from Ulaanbaatar was great day for me, since I was studying abroad a foreign country for the first time. I could only imagine how little of the television, newspapers or radio I would be able to understand. After entering South Korea on February 26th, I took a bus from Incheon to Jeonju.Actually, the very first day that I came here, I found that it was rather difficult to get use to life and studying at CNU. The sudden change in lifestyle has been pretty hard for me. For instance, I met some Korean people but I could not talk with them because of the language barrier, but I was glad to observe the nature of Korean people. This was new and very different from my culture. As time goes by, things get better and better every day due to the very warm hospitality and helping hands from professors, and Korean friends. In my observation, all of the university\'s professors and staff members are fully dedicated to their work. The professors are not just great scientists, they are also great educators. I believe that the eminent faculty, with their vast amount of knowledge, would strengthen my fundamentals. The fully equipped University, supported by an immense collection of books and journals, combined with my dedication and hard work will help me to achieve my goal. \"Korea is a very beautiful country\" this was my first impressionof Korea. However, after living here for three months, I want to add that, \"Korea s a really wonderful place to live and study.\"It has a lot of attractions like, the distinct four seasons, environmental friendliness, Korean language, the kindness and friendliness of Korean people and Korean food. With such a wonderful gift of nature, Korean people value the nature. They take care of their nation\'s nature very well. Firstly, they protect the land by garbage separation system. They divide the garbage into recyclable, food and general rubbish. According to studies, the Earth can be saved by reducing the burning of rubbish, increasing the reuse of papers, plastics, cans and bottles; and developing a sense of duty in peoples\'minds to protect Mother Earth. They are truly environmental friendly. Secondly, Koreans preserve their parks, mountains and rivers. They do this by cleaning and maintaining natural spaces. They also make improvements to the parks all the time.In my course work, I also have Korean language courses, which I take, with other international students. We are all enjoying the lessons because this is a different language, which we have not learnt before. Also, the unique form of Korean words attracts me to study the language. It is totally different from the languages we learnt before, English and Russian. The Korean jamo (characters analogous to letters in the Roman alphabet) have round and square shapes. It is so special for us that how the Korean people can read the words. After I have studied from my Korean teacher, I found out that it is quite easy. When combined, the characters form Korean words. It is simple, yet systematic and comprehensive, and it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scientific writing systems in the world. The structure of the grammar is same as my native language Mongolian. I will continue to learn this language until I can master it. Besides, my professional lessons, which I take alongside Korean doctoral candidates, are taught in Korean. They are very helpful, friendly and polite people who always assist me. In addition, the food here is very healthy. Unlike us Mongolian, Koreans eat very little greasy food. Moreover, Koreans eat lots of fresh vegetables. This way, we can receive the maximum benefit of the vitamins andcarbohydrates that we consume. Thus, Korean food is unique and contributes to our well-being. I could go on endlessly about things that attract me to Korea.I cannot describe everything here but only introduce the most memorable things I have experiencedin Korea. I have a really good impression of Korea. I think, it is a good place to study and even live! Koreans are really kind and friendly. They treat both the environment and the public very well. In short, Korea is an absolutely a dynamic nation. \"Fighting!\" which means hold your head high and do a good job.Studying abroad at a foreign college or university offers you more than just an education. Studying abroad gives you an opportunity to learn more about the way our world works, to see things through different eyes, absorb a foreign culture (a great chance to learn a foreign language, too!), and have a lot of fun. The three or four (or more) years you spend in college are the perfect time to immerse yourself in another culture and enjoy life through the eyes of a European or an Asian. One of the major reasons people reject the idea is because, well, it is foreign! It sounds scary to go to another country where you do not know anymore. However, once you are there you realize how amazing it is. It is so far removed from your home that you are forced to grow as a person. You become more adventurous and willing to try new things. You meet new people and make friends from backgrounds you would never have imagined. Once you are in a foreign country and enrolled in school, you will understand the depth of the experience. You might even start to pick up the local accent! I know that I have started sounding like my foreign friends and using slang or words unique to the area. That is part of the fun! I have also been able to try new foods and meet some amazing people. To conclude my experiences at CNU and in Korea, I would like to say that CNU is a studying and living example of a global study center and the progress of South Korea in the field of all scientific research and advanced technology. The attitude of its staff members and professors help to make it sanctuary of education and research. This contribution in my field of research has inspired me to work and study under the dynamic leadership of the CNU professors. I feel that I am a very lucky person to be a CNU student. 박물관 교육의 소통 작성자 정민수 조회수 629 첨부파일 1 등록일 2009.06.04 김희진(교육과정박사과정)박물관을 생각하면 그 내용이 어렵고 가기 힘든 곳이라고 대부분 사람들은 말한다. 나와 함께하는 친구들도 그런 말을 종종 할 때가 있다. 박물관은 어려운 곳도 아니고 가기 힘든 곳도 아닌데 멀리 할까 라는 생각이 종종 든다. 이는 박물관에오는 횟수가 적기 때문이다.박물관이란 곳을 처음 가게 되는 시기는 대부분 초 ·중·고등학교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으로 많아야 일 년에 두 번 찾게 된다. 학교 다닐 때 처음 박물관이란 곳을 갔었는데 박물관에서 전시장에 진열된 유물을 눈으로 보는 것 이외에 다른 즐거움 없이 지루하게 박물관을 둘러보고만 온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지루 했던 박물관이 대학에 들어온 이후 가깝게 느껴졌다. 필자는 미술학을 전공했다. 전공이다 보니 미술관, 박물관(이하 박물관)을 자주 찾게 되고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시간이 있을 때 찾고, 과제 때문에 일부러 찾게 되는 곳이었으니깐. 하지만 꼭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관심만 갖게 되면 박물관이란 곳은 멀리 있지 않다. 박물관은 더 이상 어려운 곳이 아니다. 현대의 박물관은 전시장에 진열된 전시품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보는 것만이 아닌 느끼고, 체험하는 박물관이 되어간다. 더 나아가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여기서 박물관의 기본적인 역할 정의와 변화하고 있는 박물관에서 이루어지는 박물관교육의 이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먼저 박물관의 정의를 살펴보면, 박물관이라 함은 교양·조사연구·레크리에이션 등에 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고, 아울러 이들의 자료에 관한 조사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다. 또한 국제박물관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Museums : ICOM)에서는 문화적 또는 학술적 의의가 깊은 자료를 수집하여 그것들을 연구·교육 및 취락(趣樂)을 위하여 보관하고 전시하는 상설기관은 모두 박물관으로 간주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박물관 교육의 이론을 살펴보면, 박물관의 교육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3대 구성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그것은 박물관적 요소(museum component), 교육적 요소(education component), 그리고 주체적 요소(subject area components)이다. 이들은 박물관 교육이 학교교육이나 여타 사회교육과 다른 특성을 부여해준다. 첫째, 박물관적 요소는 실제 대상물을 활용하여 대중들에게 미적 경험과 교육을 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예술작품들이나 문화유산들을 활용하여 대중들에게 그것을 둘러싼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소장품을 통해 대중들을 교육하는 것은 학교에서 행하는 교육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학교가 언어를 교육적 매체로 쓴다면 박물관은 \'작품\'과 \'유물\'이라는 대상(objects)들을 교육적 매체로 쓴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둘째, 교육적 요소는 다양한 박물관 관람자들을 위해 적절한 교수 방법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적절한 교수방법론은 박물관의 성격과 박물관이 속해있는 지역사회 안에서 가지는 역할에 따라 각기 다르게 작동할 수 있다. 셋째, 주체적 요소는 박물관의 잠재적 관람자부터 가시적 관람자까지 아우르는 것으로서 어린이부터 은퇴한 노인들까지, 남성부터 여성까지, 그리고 저소득계층에서 상류계층까지 그 층이 다양하다. 박물관 교육은 다양하고 유동적인 박물관 관람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흥미와 관심에 따라 다양한 선택과 자발적 참여가 가능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이러한 요소를 통해 박물관교육은 다양한 방법으로 관람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박물관교육이란 분야는 학교에서와 같이 책이나 영상 자료를 통해 암기 위주로 배우는 것이 아닌 감성적 감각적 체험이 중심이 되는 교육이다. 박물관에 와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사이 저절로 배우게 되는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박물관에서 이루이지는 교육은 학교 교육과 달리 이용자의 보다 적극적인 의지와 선택에 의해 참여 여부가 결정된다. 그래서 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은 가르치고자 하는 교육 내용도 중요하지만 참여자 중심이 되어 교육이 이루어진다. 교육의 주제는 참여자의 연령과 처해있는 환경에 따라서 달라진다. 큰 집단별로는 어린이, 가족, 성인강좌, 소외계층, 학교연계로 분류되어 박물관 교육이 이루어진다.그리고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담당자를 \'에듀케이터(educator)\'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큐레이터(curator)\'와 비슷한 개념으로 교육적 요소가 첨부 되어 박물관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자를 \'에듀케이터(educator)\'라고 칭한다. 에듀케이터(educator)란 명칭은 외국박물관에서부터 그 이론이 전해져 온 것이고 대부분의 박물관과 관련된 이론은 외국의 사례를 많이 참고한다. 필자는 \'에듀케이터(educator)\'가 되기 위해, 현재 박물관교육의 경험과 실무를 쌓고 있다. 박물관에 근무 하면서 어린이, 중·고등학생, 성인, 정신적 혹은 육체적으로 힘든 장애인, 군인까지 다양한 연령, 집단과 함께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에 참여 했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도 교육방법에 있어서 다르게 접근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교육이 박물관 교육인 것이다. 교육의 소재와 참여자 간의 다양한 소통을 통하여 전시물에 대한 이해를 쉽고 다양한 체험으로 이끌어가는 것이다. 일 년 넘게 근무하는 동안 다양한 대상의 참가자들을 겪었다. 각 대상별로 프로그램에 맞는 목적이 있는데 가족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주말동안 가족이 함께 참여 가능한 전통예술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 그 내용으로는 연극놀이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동서양 옛 그림 비교체험, 전라북도 유, 무형 문화재 장인을 통해 가족과 함께 배우는 시간이 있다. 우리 전통을 주제로 가족간 서로 소통의 장으로 박물관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과의 협동심 뿐 만 아니라 넓게 보면 역사와 문화까지 알게 되는 것이다.다음으로 학교연계 프로그램인데 필자가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연계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웠던 과학이나 역사를 바탕으로 박물관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까지 알 수 있는 다학제간 프로그램이다. 주제는 \'유물 속 과학의 비밀을 찾아서\'란 주제를 가지고 유물을 발굴 할 때부터 복원과정, 박물관에 전시되기까지 과정을 알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처음 유물을 발굴할 때에는 조각으로 발견되나 그 조각을 맞추고 조각이 없는 부분은 복원제로 복원을 해가면서 아이들에게 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것이다.그 밖에 장애인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고 할 때에 많이 떨렸다. 장애인이란 편견 때문이랄까, 장애인을 직접 대해보지 못해서 교육에 참여할 때 어떻게 함께 박물관에 대해서 알려 주고 체험을 해야 할지 까마득했다. 하지만 장애인 프로가 끝나는 순간 쓸 때 없는 생각을 했던 내가 부끄럽고 창피했다. 선천적인 장애인도 있지만 요즘 장애인은 사고로 인해 후천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얼마 전에 시각장애인 단체에서 박물관에 견학을 왔었다. 지금 근무하는 박물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실이 따로 마련되어있다 국보급의 유물을 복제하여 만질 수 있게 전시를 하고 있는데 이 교실에서 수업이 진행 되었다. 개별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 나와 짝꿍이 된 분은 내 설명을 너무나 잘 알아들었다. 사정을 듣고 보니 이 분은 후천적 장애로 군대 제대를 하고 대학교를 복학 할 때쯤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었다고 했다. 젊은 나이에 20년 동안 밝은 세상을 보다가 하루아침에 앞을 못 보는 것이었다. 내 마음은 너무 안되고 안타깝게 느껴졌는데, 이 장애우의 표정은 너무나 밝았다.이런 교육프로그램이 있을 때면 나 자신은 항상 감사란 말을 마음에 다시 한 번 새긴다.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주제로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박물관에 와서 많은 것을 즐겁게 보고 느끼고 배운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다. 박물관교육은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 살아있는 체험을 하는 것이다. 박물관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일까 생각해 볼 때마다 박물관은 타임머신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진열장 속에 고이 모셔져 있는 빗살무의 토기 하나에서도 우리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오랜 옛날 이 땅에서 살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빗살무늬 토기의 밑둥을 왜 뾰족하게 만들었을까? 그것을 어떻게 세웠을까? 무늬는 왜 새겼을까? 그 무늬가 당시 사람들에게 멋있게 보였을까? 이 토기를 구운 사람은 남자였을 까 아니면 여자였을까? 우리처럼 생긴 사람들이었을까? 당시 날씨는 어떠했고 어떤 옷을 입었을까? 그때도 쌀이 있어서 밥을 해 먹었을까? 어떤 맛이었을까? 등등, 하지만 유물은 스스로 말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물음에 대한 대답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 전문가는 여러 사람들이 있겠지만 가장 기본은 박물관교육자이다. 이렇게 볼 때, 박물관 교육은 유물을 매개로 과거의 사람들과 현재의 사람들이 대화를 하는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의 도입부분에서 박물관이 가기 힘들고 어려운 곳이라고 언급했는데 박물관은 언제나 열려 있다. 전시장에는 진열장 사이로 오랜 된 역사가 담긴 유물이 있다. 유물은 아무 말도 없이 전시되고 있지만 말이 없는 유물과 소통하게 만들어주는 매개체는 것이 박물관 교육이고, 서로의 소통을 도와주는 역할은 박물관 교육자이다. 나 또한 박물관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참고문헌김형숙(2001). 미술관과 소통. 예경.백 령(2005). 멀티미디어 시대의 박물관 교육. 예경. 함께 해서 빛나는 무지개 빛 꿈 작성자 정민수 조회수 483 첨부파일 1 등록일 2009.06.04 장성민(장수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팀)“틀린 것 10번 연습하기”아직 우리글이 서툰 준호엄마를 위해 날마다 알림장을 읽어 주신다는 민지어머니, 당신의 사랑이 있어 준호도 대한민국의 꿈나무로 자랍니다.“언니, 고마워요.”다문화사회는 사랑하는 마음도 더 많아지는 사회입니다.현재 TV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글귀이다. 다문화사회는 다문화가족이 함께 하는 사회이다. 다문화가족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며 따뜻하게 바라보자고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농촌 총각들과 외국인 여성과의 결혼의 급증으로 가족구조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가족구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다문화가족은 국제결혼이라는 용어가 내포한 내국인간의 결혼과 외국인과의 결혼으로 구분하는 차별성 대신 한 가족 내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용어는 결혼이민자-여성결혼이민자-이주여성-다문화가족으로 변화된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전체 체류 외국인은 2008년 1,158,866명으로 전년대배 8.7%가 증가하였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이주여성은 전체 체류 외국인들 중 약10.6%를 차지하는 122,55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이들의 자녀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2009년 현재 5만 여명에 달한다.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이주여성은 4,812명이고 자녀는 4,513명으로 이중 취학생은 1,68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이 한국사회에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종교단체, 민간단체 등에서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장수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05년 제1기 장수민들레문화교육아카데미를 시작으로 현재 제5기 장수민들레문화교육아카데미에서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일본,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 네팔 등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 여성과 결혼하여 장수에 살고 있는 노르웨이 나이 지긋한 남편도 함께 하고 있다. 장수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방문교육사업과 민들레문화교육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방문교육사업은 경제적 어려움과 지리적 접근성의 문제로 센터의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가족들을 위해 방문지도사들이 직접 방문해 엄마의 한국어교육과 아동양육 전반에 걸친 교육 및 상담을 해주고 있다. 민들레문화교육아카데미는 센터에서 한국어교육, 가족교육, 상담활동, 문화이해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센터는 다문화가족의 한국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처로서 친정같이 포근한 교류장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일예로, 필리핀친구가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릴 때에는 남편의 부탁으로 소장님은 친정엄마, 선생님들은 언니들이 되어 주기도 했다.이곳에서 내가 맡은 일은 한국어교육이다. 처음 친구들을 만나던 날은 운전하는 내내 어떻게 다가갈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만 장수IC를 지나쳐 한참을 가다가 다시 정신없이 되돌아왔을 정도로 긴장되고 조심스러웠다. 막상 수업에 들어가서는 순수하고 밝은 표정에서 긴장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편안하게 수업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함께 하면서 이 친구들의 마음 아픈 부분도 많이 보고 있지만 함께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추억들이 쌓여 가고 있다. 지난해 제4기 민들레문화교육아카데미 수료식 날이었다. 눈에 바람까지 심상치 않은 날씨여서 썰렁한 수료식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사람들 마음의 기상도는 날씨와는 상관없어 270여명의 사람열기로 센터 안팎이 후끈 달아올라 가슴 따뜻한 수료식이 되었다. 각 나라 전통 음식을 함께 나누고, 장기자랑, 아직 서툴지만 자신의 소감을 한국어로 써서 다른 친구들 앞에서 발표할 때는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나와 함께 하는 친구들의 남편들은 어느새 학부모 입장이 되어 자신의 부인들 공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렇게 겨울이 지나고 올봄에 다시 만났을 때는 다들 아이를 출산해 아이 엄마 되어 나타났다. 작년에 그저 수줍었던 친구들이 아이와 함께 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면서, 한 여자는 갈대일 수 있으나 한 어머니는 모성으로서 위대하며 강하다고 하는 것이 느껴지는 한층 성숙한 모습들이었다. 5월에는 어버이날에 대해 설명해주었더니 15일에는 두 친구가 화분 하나씩 들고 오면서 “선생님, 써 주세요.”라고 한다. “스승의 날”이라고 써주니 조그맣게 노트를 찢어 카드를 만들어서 화분에 끼워 주었다. 내가 느끼는 마음만큼 그대로 이 친구들에게서도 느낄 수 있기에,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지 모른다. 소장님께서는 친구들과 함께 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 나를 보시면서 수다스러워진다고 말씀하시곤 한다. 나처럼 자신의 생각을 함께 나누려는 그 마음이 나는 고맙다.<그림> 스승의 날 카드한국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야 할 다문화사회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흔히 우리를 “단일민족사회”라고 말한다. 이 단순하고 생각 없는 말이 나의 친구들에게는 상처가 된다. 아직은 어리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다닐 나이인데 낯선 환경에서 며느리로 아내로 아이엄마로서 감당한 부분이 갑자기 너무 많아 힘든 부분이 많을 것이다. 가정에서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나아가 우리나라에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함으로서 진정한 다문화사회로 한 발 나아갈 것이다. 우리의 문화만을 동화시키는 사회가 아니라 즉, “왜 저러나“가 아닌 ”그렇구나“로 너그럽게 포용할 수 있는 다문화사회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한국 여성과 결혼한 어느 외국인 남편이 ”김치가 없으면 밥을 못 먹는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을 사랑하지만 자신의 나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한국에서 가장 많이들은 말은 “한국에 왔으면 한국식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며,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앞세우는 단일민족문화 때문에 한국에 적응하기 힘들다”고 말했다는 기사에서 다문화가족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여러 기관이나 단체들에서 실시하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중복되다 보니 천편일률적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친구들은 어디에서 주관하는 어떤 내용을 프로그램인지도 모르고 “선생님, 민들레교실에서 내일 가요?”하며 전화를 하곤 한다. 이러한 현상을 줄이기 위해 다문화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비슷비슷한 연중행사가 아닌 사회의 창조적 원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였음 하는 바람이다. 다문화에 대한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올바른 다문화사회로 가기는 힘이 들 것이다. 나 또한 다문화에 대한 학습의 필요성을 간절히 느끼고 있던 차에 센터 자체적으로 학습모임을 하게 되었다. 2주에 한 번 읽을 책을 정해서 발제자가 발제한 것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갖고 진정한 다문화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작은 부분이지만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오늘도 나는 에밀 쿠에의 자기암시를 되내인다.“나는 날마다 점점 모든 면에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Day by day, in everyday, I am getting better and better.).\" 나의 아닌 우리의 친구들과 우리 모두 아주 아주 모든 면에서 나아지는 다문화사회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평준화와 수월성을 함께하는 교육과정 운영교양강좌 작성자 정민수 조회수 808 첨부파일 1 등록일 2009.06.04 주동식(전북대학교 겸임교수)Ⅰ. 머리말 우리나라의 교육에서 평준화와 수월성은 두 개의 축으로 항상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여 민주시민을 기르고 창의성 있는 인재육성을 한다는 점에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고 본다. 공교육은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 현실은 교육과정의 운영은 어찌되든지 간에 실력 있는 학생을 만들어 우수한 상급학교에 보내는 일에 몰입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입학시험에 교육과정이 좌우되는 정책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먼저 ‘중학교 무시험 제도(중학교 무시험 추첨방법 및 학교군 및 중학구에 관한 규정)’가 1969년에 도입되고,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이 1974년에 도입되었다. 현재는 14개 시·도 28개 지역에서 적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과열 입시를 막기 위해 평준화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찬성하는 정책이다(69%). 중학생들까지 입학시험을 위한 학업에서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여 기본적인 지식과 인성 그리고 수월성을 계발해주는 교육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평준화 정책을 30년이 넘게 운영하면서 수월성 교육이 대두되어 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예술계 및 종교계 학교(1974) 중심으로 도입하고, 이후 1983년에는 과학 분야의 수월성 교육을 위해 과학계열 특수목적고등학교가 설립되었으며, 1992년부터는 인문 분야의 우수인재 양성을 표방하여 외국어고등학교가 설립되어 고교 평준화 정책에 대한 보완적 기능을 담당하였다. 또한 2003년부터는 자립형사립고등학교가 시범운영되기 시작하여 전국에서 6개 학교가 설립되었다. 평준화는 입시가 아닌 교육과정을 정상 운영하자는 취지였는데 이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월성 교육을 추구하는 학교를 설립한 결과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고교평준화 정책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수월성 교육, 그리고 교육과정 운영의 세 변인을 가지고 그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점을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Ⅱ. 평준화 정책 1. 배경 평준화 정책이란 지역별로 고등학교 선발고사 또는 내신성적 등을 활용한 전형을통하여 추첨에 의해 해당 지역에 있는 일반계 고등학교에 학생들을 나누어 배정하는 교육제도를 말한다.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과열된 입시 경쟁은 중학생들에게 과중한 입시부담을 초래하여 이들의 건전한 정신적·신체적 발달을 저해하고, 중학교 교육이 고등학교 입시준비 교육으로 변절되어 중학교의 교육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되며, 과열 과외의 성행으로 학교교육이 도외시되어 학교교육의 권위가 실추되고, 과중한 과외비 부담이 되며, 명문고등학교들이 대도시에 밀집해 있어 인구의 도시집중됨은 물론 고등학교 간의 격차 등을 해소하고자 실시하게 되었다. 1972년 입시제도연구협의회가 구성되어 1973년 고등학교 입시제도 개선안을 마련하였다. 1974년부터 서울과 부산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이 도입되었다. 전북은 전주, 익산, 군산지역에서 적용되고 있다. 2. 고교 평준화 정책의 쟁점 고교평준화 정책으로 명문고 진학 수요에 따른 과열 입시 경쟁과 중학교 학생들의 사교육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고 평가되기는 하지만 학생의 학교 선택권 제한과 학력의 하향평준화 우려, 교육에서의 경쟁력 저하, 우수 학생의 인근 명문고로 유출 우려, 사립학교의 자율성 침해 등의 쟁점들을 논의하고자 한다. 가. 학생의 학교선택권 제한 학생 자신의 능력은 선발고사와 내신성적(학교생활기록부) 등으로 인정하고 학교 배정은 학생의 희망학교를 받아 추첨에 의해 선발하기 때문에 추첨에 당첨되지 못한 학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교는 명문학교라고 칭하는 학교, 주소지와의 인근학교 등을 고려하여 희망을 한다. 나. 학력의 하향평준화 우려 학력차가 있는 학생들을 같은 교실에서의 획일적으로 수업한다는 것은 상·하위권 학생 모두를 학업에 흥미를 잃게 하며 교사의 학습지도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국교육개발원에서의 연구결과는 평준화가 학력을 하향평준화되는 것에 대한 연구에서 실질적 근거는 찾을 수 없다고 보고된 바 있다(김윤태 외, 1978). 다. 교육에서의 경쟁력 저하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학교교육이 필요하다. 경쟁력 있는 학교교육의 목적은 개개인의 창조적 사고능력과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개발이다. 그러나 평준화 정책의 교육은 기본교육과 수월성 교육에 미흡함으로써 평균인을 양성하는 경향으로 가고 있다. 기본교육이란 결손학습이 없이 기초·기본지식이 갖춰진 교육을 말하며, 수월성 교육은 학생의 개성 신장이나 지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줄 수 있는 교육을 말한다. 라. 우수 학생의 인근 명문고로 유출 명문고의 범위는 자립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등학교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이름난 고등학교를 칭한다. 그러나 명문고의 문제는 내신성적이 불리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농·어촌학생특별전형 등 대학입시 전형의 다양화로 내신성적에 대한 중요성을 감안하고 있다. 마. 사립학교의 자율성 침해 평준화 정책이 공·사립 구분 없이 학교 간 차이를 극소화시킴으로써 학교 운영에 사학의 자율성이나 특수성을 반영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것이다. 3. 고교 평준화 정책의 보완 방법 위에서 고교 평준화에 대한 쟁점으로 학생의 학교선택권 제한, 학력 하향평준화, 교육에서의 경쟁력 저하. 우수 학생의 인근 명문고 유출, 사립학교의 자율성 침해 등을 들어 왔다.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준화 정책을 30여년 지켜오고 있는 것은 비평준화 정책의 폐단보다는 평준화의 이점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도시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학교별 전형에 의한 선발을 했던 과거의 중학교 교육의 폐단은 과열 입시를 막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다소 문제점을 가진 것을 수월성으로 보완하면서 평준화 정책과 병행하여 고등학교 다양화 정책으로 평준화 정책을 보완해 왔다. 다양화 정책은 특수목적고등학교의 설립이나 자립형사립고교의 설립, 자율형 사립고 등으로 보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Ⅲ. 수월성 교육 1. 수월성의 개념 수월성 교육은 모든 학생이 잠재력, 소질, 적성을 최대한 계발할 수 있도록 기르는 것이다. 어떤 수준에 도달한 학생이 그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능력에 따라 더 진전된 고급의 수준으로 게속해서 학습해 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수준별 교육은 학생들의 다양한 수준과 흥미,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때 달성되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능력, 소질, 적성의 계발과 활용을 통해 성취될 수 있다고 본다. 2. 수월성 교육에 대한 논의 수월성 교육에서의 주요 논의해야 점은 형평성, 우수성, 다양성 및 영재교육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첫째, 교육의 수월성은 ‘형평성’이 성취될 때 극대화 된다. 그러나 특목고의 우수학생 선발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월성 교육 논의의 중심에는 특목고 등의 영재교육이 있으나 다양성을 존중하는 차원인 만큼 대학선발에서 혜택을 보장해주지 않는 것에 유의를 해야 교육의 형평성이 유지될 것이다. 둘째, 수월성 교육에서 ‘우수성’은 대상자가 아닌 교육의 결과에 관한 것이다. 소수에 국한된 엘리트교육이나 영재교육은 수월성 교육의 일부일 수 있으나 전부는 아니다. 수월성 교육의 대상자는 모든 학습자이고 수월성 교육의 목표는 교육결과의 우수성인 교육을 통해 얻고자 하는 최고의 성취수준을 말하는 것이다. 셋째, 수월성 교육은 ‘다양성’을 존중함으로써 평준화제도 내에서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양성’은 수월성 교육에서 추구하는 가치와 방법을 말하며, 학교체제와 관련 학습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법으로 수준이 유사한 학생끼리 다닐 수 있도록 학교를 구분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 안에서 학생수준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학교 간 다양성을 추구해 학교를 특성화시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의 평준화 정책은 학교평준화로 학교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다. 평준화된 학교에서도 방법과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수월성 교육이 가능하고, 평준화제도 안에서 수월성 제고에 있어 성패의 관건은 개별 학교가 다양한 수준과 관심을 가지고 학교 운영의 질의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재교육’은 평준화된 일반학교의 정규교육과정 내에서 차별화된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학이나 예술 등 영재성이나 재능이 인정되는 특수 분야에 국한해 정규학교로서의 영재교육기관을 설립할 수 있으나 일반적인 지적 능력이나 미래 창의적 성취에 대한 잠재력 등을 보이는 영재의 경우 일반학교 내에서 지도함이 바랍직하다. 학생들의 미래성취 가능영역을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영재교육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 운영할 경우에는 학교의 부담이 발생하고 학생들의 경쟁, 위화감, 사교육 유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3. 수월성 교육의 현실 우리나라의 수월성 교육의 현실은 수준별 수업,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조기진급과 졸업제도 도입, 수월성 교육을 위한 별도의 학교 운영 및 영재교육의 운영이 있을 수 있다. 가. 수준별 수업 수준별 수업은 주로 영어, 수학 과목에 대하여 수준별로 반편성을 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편차를 줄이는 데 의의가 있으며, 우열반 편성은 학생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함에 따라 비교육적이라고 본다. 나.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교육과정의 운영은 학교의 교육과정 결정과 수업내용 편성의 자율권이 확대되어 학생들이 배우기를 원하는 과목들을 최대한 충족시켜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과목 선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 배치가 안 되어 영교육과정(Eisner, 1979)으로 되는 상황은 우리의 학교 현실이다. 학생들의 선택과목의 결정보다 교사의 수급상황이 먼저 고려하는 현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순회교사를 배치하는 방법이나 학생을 이동시켜 수업을 받도록 하는 방법들도 예상이 된다. 다. 조기진급과 졸업제도 도입 조기진급이나 졸업제도에 대한 법적기반이 갖춰져 있음에도 실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현실이다. 다만 과학고등학교에서 조기졸업하는 학생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운영지침, 인적자원, 예산, 교사 인식 및 경험 등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라. 수월성 교육을 위한 별도의 학교 운영 과학분야(1983)와 어학분야(1992)의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운영 중에 있다. 1998년부터 특목고의 국제계열이 추가되어 운영 중이다. 그러나 특목고의 입학이 대학입시에 유리한 학교로 인식되고 있으며, 어느 경우에는 졸업생의 진로에서 비전문분야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은 문제이다. 마. 영재교육의 운영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정규 학교교육의 체제 속에서 영재학교, 영재교육원, 영재학급 등의 유형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비롯하여 16개 시·도교육청이 지원하는 영재교육원과 교육청이 단위학교나 지역 공동 거점학교에 설치하는 영재학급 등이 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이 주말이나 방과 후 학교 밖의 영재교육기관에서 제공돼 정규학교 교육과정과 분리되어 연계되지 못하고 있으며 영재교육의 기회가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세계가 추구하는 수월성 교육의 공통점은 개별학생이 다다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성취를 목표로 우수학생이나 영재를 포함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미래의 인재는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 창의적 문제해결자, 국가나 사회에 기여하는 지도자(전문성, 창의성)이며 고차원적인 정신능력, 의사소통능력, 독립심, 봉사정신, 도덕성, 건강 등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Ⅳ. 평준화와 수월성을 함께 하는 교육과정 운영 평준화 교육은 모든 학생들이 기본적인 교육을 통하여 다양한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전념하지 않고도 창의적이고 전인적인 인간육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을 꾀함에 의의가 있다. 그러면서도 우수성과 다양성을 신장해주는 수월성 교육이 함께 하는 교육과정 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결국 교육과정의 운영은 평준화와 수월성을 함께 하는 방법이 바람직한 것이다. 교육과정의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전제는 단위학교 안에서 평준화와 수월성을 함께 하는 교육과정 운영에 두어야 한다. 평준화 교육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은 먼저 기본교육을 확실하게 하여 학습부진아를 구제하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고, 다음은 능력이 있는 우수학생들에 대한 수월성 교육을 다양하게 신장시켜 주는 일이 절실하다. 대학을 입학하기 위한 교육에서 벗어나는 학교교육과정의 운영이 될 때 초·중등교육은 이상적인 교육을 실현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 입시가 지금보다 더 개선되어야 한다. 학생을 선발해 가는 대학입시로 전환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는 그 중의 일부가 될 것이다. 과학이나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자연과학 계통의 진로를 찾아가고 선발해가는 입시제도가 요구된다. 그러나 입시도 중요하지만 졸업 후에의 취업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나 대학을 선호하는 이유는 당연한 것이다. 교대가 취업이 보장된다 하여 우수학생이 모여 들고 있다. 인문 분야의 연구는 누가 해야 할 지 앞으로의 연구 분야도 인재 양성에 국가는 인력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평준화 정책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법이 중요한 키는 대학입시제도에 있다. 학력 중심의 학생 선발이 학생들의 다양성을 수용하지 못하는 획일적인 교육으로 대학입시에 따라가야만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우리의 현실임이 사실이다. 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에 관한 제도를 살리는 방법도 고교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은 내신반영률을 높이는 일에 관심이 적다.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일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특목고생이나 우수학생을 선발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지나 내신성적이 좋은 학생은 대학에서의 학업성취능력이 뒤지는 경향이 있을 것을 감안하여 수능성적이 좋은 학생을 선발하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에도 대입농·어촌학생특별전형에 대한 선발은 꾸준하게 환영을 받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수월성 교육을 모든 단위학교 안에서 해야 한다. 물론 우수학생들이 선발된 경우의 특목고나 자립형사립고에서도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입을 준비하면서 설립학교의 목적이나 건학이념을 달성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특수목적고등학교 학교효과 분석: 과학고등학교를 중심으로”(박소영, 2008) 의 연구결과에서 ‘과학고는 설립취지에 적합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가?’ 라는 연구문제에 대해 ‘과학고는 학생의 과학흥미도를 자극하여 높은 과학 학업성취도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과학 교과에서 학교효과가 높다’고 보고하였다.Ⅴ. 맺는말 공교육이 담당해야 할 평준화와 수월성 교육은 단위학교 안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정규 교육과정의 운영으로 교사들의 새로운 학습기법을 동원하여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공교육의 교사들은 우수한 능력을 가진 분들이 선발되어 임용되었다. 공교육의 두 가지 축에서도 수월성을 신장시켜주는 일에 노력을 더 함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영어교육을 잘 시키는 문제, 수준별 수업으로 학생의 능력에 따라 수업을 전개하는 문제, 교과교실제를 운영하여 교과별 교사가 자기교실에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 방과 후 학교 운영을 학생들의 개성이나 부족한 교과를 보충해주는 문제 등 학교마다의 당면한 과제를 풀어나가는 학교를 만들게 된다면 사교육비를 줄이는 면에도 기여를 하지 않을까? 사교육은 공교육의 미흡한 면이나 선행학습·보충학습 및 개성신장 교육 등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틈새를 들어온다. 이런 상황에서 사교육을 없애기는 고사하고 줄이는 일조차도 어려운 과제인 것이다. 연구에 의하면 사교육비 지출과 평준화 정책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하였다(김현진, 2008). 사교육비 지출 변인은 첫째가 사회경제적 수준(가구의 월평균 소득)이고 둘째는 도시화 수준이라고 하였다. 도시로 갈수록 사교육시장이 활성화되어 사교육공급이 사교육수요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수월성 교육을 위한 우수학교를 설립하여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면 그에 따른 대비교육을 사교육 시장이 담당하게 될 것이다. 마치 특목고를 진학하기 위해서 대비하듯이 똑 같은 상황이 올 것은 명약관화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학교교육과정을 잘 운영하는 방법이 평준화도 수월성도 이룰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단위학교마다 수월성의 정도를 정하기에 따라 우수와 보통, 미달 등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미달학생이 있는 학교에서 수월성 교육만 한다면 그들(미달학생)은 누가 구제해야 할 것인가? 학력책임제를 실현하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하여 어느 학교에서나 누구나 자기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방과 후 학교’ 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본다. 평준화의 기반 위에 수월성 교육을 병행하여 운영하는 학교를 기대한다. 참 고 문 헌김윤태 외(1978). 고교 평준화 정책의 평가 연구. 한구교육개발원.김현진(2008). 고교평준화 정책이 고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의 사교육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 실증 분석 연구. 한국행정학회 제149차 학술대회 발표집, 167-191.박소영(2008). 특수목적고등학교 학교효과 분석: 과학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국행정학회 제149차 학술대회 발표집, 99-128.신동로(2007). 교육과정 및 교육평가. 서울: 형설출판사.한국교육개발원(2009). 세계의 수월성 교육(요약). http://blog.naver.com/humanelife.Decker F. Walker · Jonas F. Soltis(허숙·박승배 역, 2004). 교육과정과 목적. 서울: 교육과학사.Elliot W. Eisner(1982). Cognition and Education: A basic for deciding what to teach, New York: Longman. 2009봄호 인사말씀-효과적인 학습 성공률 작성자 정민수 조회수 463 첨부파일 1 등록일 2009.06.04 안녕하십니까? 사회교육연구소 소장을 맡은 교수 신동로입니다.영어 속담에 이런 말이 있지요. “God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제 주변에 보면 정말 어려운 환경을 뛰어넘어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이 처한 형편과 환경은 제각기 다르지만 놀라울 정도로 자신의 능력이상의 성공을 거두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성공과정을 다시 한번 세밀하게 되짚어보면 모두 하나같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엿보입니다.학생의 학습 성공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연구에 의하면(Berliner, 1979; Good & Brophy, 2000; Karweit & Slavin, 1981) 교사의 순수 수업활동에의 전념도와 학생의 수업에의 적극 참여도는 학생의 학습 성공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중위에서 상위 수준의 학습 성공 정도를 보여 주는 수업에서 학생은 학업 성취도가 높아지는 결과를 얻게 되었는데, 이는 좀더 많은 수업내용이 학생의 이해수준에 적합하게 제공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연습과 반복을 통해 쉽게 습득 가능한 기본적인 수업내용을 가르치는 설명이나 해설 위주의 수업에서 먼저 나타났습니다(Rosenshine, 1986). 그러나 좀더 최근의 연구에서는 사고능력을 위한 수업과 프로젝트 중심 학습에서의 결과에까지 확장되었습니다. 또다른 연구에 의하면 학생들의 실패율이 낮은, 즉 성공률이 높은 수업에서 그들은 높은 자아 존중감을 보여 주었고, 해당 과목과 학교생활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주었습니다(Slavin, 1991b).보통의 학생들은 학습 성공률이 높은 학습활동에서 평균 약 반 정도의 시간만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습득 성공률이 높은 학습활동에 평균 이상의 시간을 보낸 학생들이 높은 학업 성취도와 파지효과 그리고 학교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주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학생이 수업내용을 완전하게 이해하는 활동에 학습시간 중 60~70%를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Rosenshine, 1986). 중위에서 상위 수준의 학습 성공률은 수업내용의 완전학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성공률은 비판적, 독자적으로 사고하는 학습활동과 같은 실제적인 방법으로 배운 지식을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줍니다(Duffy & Roehler, 1989; Meichenbaum & Biemiller, 1998; Rohrkemper & Corno, 1988).이미 평생학습사회로 접어들은 지금 각자에게 주어진 학습 시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보다 높은 성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주변 환경이 넘지 못할 산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자기에게 주어진 학습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자신도 예상치 못한 놀랄 만한 일들이 자기 앞에 펼쳐지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에게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선수보다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해 매진하는 선수가 캐스팅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각자의 처소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을 품어 효과적인 성공을 풍성하게 거두길 바랍니다.봄의 푸르름이 그윽한 진수당 앞에서사회교육연구소 소장 신동로 학교체벌과 학교폭력 작성자 신동로 조회수 762 첨부파일 1 등록일 2006.08.06 교육현장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고질적인 문제 중의 하나로 학교폭력을 들 수 있다. 그 간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시도 교육청 단위로 학교폭력전담반을 조직하고 학교, 학부모, 청소년 상담원, 경찰, 검찰 등 각종 유관단체들이 협력을 얻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나아지는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급기야 정부에서는 예견되어지는 상당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훈육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일부 교원들에게 사법권을 주어 이의 문제 해결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지난해 학교폭력으로 징계 받은 학생의 수는 전국적으로 5,808개 학교 6,604명으로 집계됐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005년 학교 폭력으로 퇴학 91명, 출석정지 382명, 전학 410명, 학교 또는 사회봉사 4,659명, 서면사과・접촉금지・학급교체・심리치료 등 기타 1,062명 등의 학생이 특별 조치를 받았다. 징계로 가지 않고 주의정도 받은 통계까지 헤아리면 학교폭력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한편 학교에서 교사들에 의하여 훈육 상 사용되는 방법의 하나로 체벌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의 교육현장을 보면 학습 면이나 생활지도면에서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하는 경향이 적지 않음을 볼 수 있다. 신체 부위에다 불쾌자극을 가하여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억압하고자 사용하는 체벌이 다른 방법 보다 경제적이고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체벌사용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보면 체벌은 문제행동을 빠르게 약화시키거나 소멸시킬 뿐만 아니라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변별학습을 촉진시키고, 다른 학생이 유사한 문제행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방지하는 효과 즉, 대리경험을 시키는 이점이 있다고 주장되어 지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많은 국가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하여 학교교육에서 체벌의 사용을 금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우리의 교육계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재검토가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시도된 적이 있다.예를 들어 1998년부터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체벌 없는 학교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그 당시 체벌 추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는 판단 하에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하여 우선 원칙 없는 체벌을 금지하고 1999년도부터는 일체의 체벌을 금지하도록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오래가지 못하고 교육부는 체벌에 관한 기본 원칙을 확정하여 “일선학교 교사들은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 사회통념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학교규정에 명시된 기준에 따라 학생을 체벌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였다. 이에 각급 학교단위로 체벌사용지침을 제정하여 학교장의 허가를 얻어 교육적으로 실시하도록 하여 오늘날 한국은 여전히 체벌 사용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필자의 관찰과 교육 경험에 의하면 체벌과 학교폭력, 이들 두 가지 행위 간에는 어떤 관계가 있지 않는가 싶다. 체벌을 사용하지 않는 국가에서는 학교폭력의 문제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설은 우리나라 학교 내에서도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35년 전 근무하였던 한 고등학교에서는 체벌이 사용되지 않았는데 우연하게도 학교폭력의 문제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주로 학생들 상호 간에 자행되는 학교폭력과 교사가 학생들에게 행하는 체벌 간에는 명백하게 그 사용 목적이 다르다고 해도 심리적인 과정과 외형상으로 다음과 같은 유사성이 상당한 정도로 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신체부위에다 불쾌자극을 가한다는 점이다. ▶ 당하는 자가 가하는 자를 회피하는 회피학습이 유발된다. ▶ 당하는 자가 폭력이나 체벌을 당하는 장소를 회피한다. ▶ 바람직하지 않은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반드시 수반된다. ▶ 체벌과 폭력은 물리적인 관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 당하는 사람의 의사와 관계없이 거의 강제적으로 시행된다. ▶ 일반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자가 가하고 불리한 위치에 있는 자가 당한다.이상과 같은 양자 간의 유사성에 의하여 학교 교육에서 체벌을 사용하지 않으면 학교폭력도 줄어 들 것 같다는 가설을 설정하고 싶다. 이러한 가설은 앞으로 조심스럽게 검증되어야 할 연구 문제이지만 몇 가지 연구결과가 이론적인 배경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가정교육에서도 부모의 체벌 없이 양육된 집단과 체벌을 사용하여 양육된 집단 간의 공격성과 폭력사용 빈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는 연구보고가 상당히 누적되어 있다.체벌과 폭력과의 유사점의 열거와 체벌과 학생폭력간의 관계를 이 정도 설명하고 우선 이야기의 전개를 위하여 필자의 자녀 교육과 관련한 유학 시절 경험담을 소개하고자 한다. 80년대 초 미국 유학길에 자녀를 동반하여 미국 오스틴 텍사스주 오스틴 시의 한 초등학교에 딸아이를 입학시켰다. 하루는 학교당국으로부터 하나의 학교통신문 왔는데 그 내용은 “학습지도나 생활지도상 필요한 경우 교장이 행하는 체벌에 동의하느냐 하는 여부를 묻는 것이었다. 동의하면 yes 란에 ∨ 표하고, 반대하면 no 란에 ∨ 표하는 식이었다. ”미국 사람은 키가 크고 속이 없다는 데 별것을 다 학부모에게 물어 보는 구나.“ 생각하고 그저 무심코 yes 란에 ∨ 표하고 딸아이에게 되돌려 주어 제출하게 하였다. 그 후 얼마가 지나 학교 공개행사에 참석하여 사제간의 인간관계 분위기 등을 보니 도저히 체벌을 사용하는 분위기가 아님을 직감하였다. 이런 분위기에서 나의 딸아이가 체벌을 당했다면 얼마나 처량하였겠느냐고 생각한 나머지 담임교사에게 도대체 체벌 사용에 동의한 학부모가 몇 분이나 되느냐고 묻었을 때, 답변은 \"Only you!\"라고 짤막하게 들었을 때 그 씁쓸했던 기억이 지금도 가시지 않는다. 그러한 씁쓸했던 마음은 우리 문화권에서 아무런 저항 없이 당연하게 사용해야 하는 체벌의 본질이 무엇이고 다른 국가에서는 어떻게 사용하는가 하는 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기원전 2000년 경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살았던 메이족이 인류 최초로 체벌에 관한 기록을 점토판에 남겼다. 고고학자들에 의하여 판독 해석된 결과에 의하면 그 당시 체벌이 학교에서 상당히 심하게 사용되었음이 한 학생의 표현에 의하여 전해지고 있다. 이와 같이 체벌이 2000년 이상 별 저항 없이 사용되었으나 최근에 와서는 그 사용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그런 결과 체벌의 효용성과 그 부작용 대한 우려로 말미암아 이의 사용을 금하는 국가가 차츰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일찍이 폴란드에서는 1783년부터 학교에서의 체벌사용이 법으로 금지되었고, 네델란드는 1850년, 프랑스는 1887년, 핀란드는 1890년, 스웨덴은 1958년부터 체벌 사용이 불법화 되었다. 일본은 1970년대 후반 각 지방 교육청단위로 약간의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1945년 제정 공포된 일본학교 교육법 제11조에 의해 학생에 대한 징계의 수단으로서의 체벌이 금지되고 있다. 독일의 경우 1970년대부터 전반적으로 체벌사용에 있어서 매우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여학생에게는 체벌의 사용을 금하고 있으며 아예 학교법이나 행정지침으로 교사의 체벌사용을 명문화하여 금지하는 주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체벌을 근절하기 위하여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는 있지만 입법적인 조치보다는 교육관계자들 간의 합의를 더욱 존중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어 거의 사용이 중지된 상태이다.특기할 만한 사항은 옛 소비에트 연방공화국과 그 위성국가들이 학교교육에서 체벌을 법으로 금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네 개의 국가, 대한민국, 북한, 중국, 일본 중 대한민국만이 체벌이 허용되고 있다.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대략 1960년대부터 체벌의 사용문제가 논의의 쟁점이 되었다. 그리하여 1970년대 말에 이르러 미국은 체벌을 주법으로 금하는 주가 대여섯 개로 늘어나드니 1988년에 이르러서는 11개 주로 늘어났고. 2006년에 이르러 25개 주 이상으로 증가되었다. 캐나다의 경우는 온타리오주에서 법으로 금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에서 여학생의 체벌을 통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주법에 의하여 금하지 않고 있더라도 교육청 단위로 규정을 정해 사실상 체벌이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하나의 예를 들어 텍사스주의 오스틴시 교육청에서 제정한 체벌사용지침(Administration Handbook, {Fo-Local}, Nov. 10, 1986, Austin, Texas)의 개요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체벌의 사용을 위해 사전에 학부모의 허락이 꼭 요구되지는 않는다. 2. 만일 어떤 학부모가 자기 자녀에게 체벌의 사용을 반대할 시는 교장에게 통고할 의무가 있다. 반대할 경우는 학교에서 학기 초에 배부하는 서면양식에 반대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제출해야 효력이 발생된다. 3. 체벌은 학교장에 의해서 수행되어야 하며 교장이외의 교원에 의하는 체벌은 부적절하다. 4. 체벌은 체벌을 받아야만 하는 잘못된 행동이 있을 경우 지체 없이 시행되어야 하며 화가 난 상태에서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5. 체벌이 사용될 때 증인이 반드시 임석해야 한다. 6. 비록 학부형의 체벌사용 요구가 있다 하더라도 교장은 다른 대안을 사용할 수 있다. 7. 체벌을 사용한 후 학교 사무 담당실에 보고해야 하며 사무담당자는 교육청에서 발행한 서면양식에 의거 체벌사용과정을 기록 보관해야 한다. 8. 위 기록양식 사본을 학교장은 학부모에게 보내야 한다. 9. 체벌은 규정된 회초리로 때리는 것으로 제한하며 3회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 10. 체벌에 사용되는 회초리는 평소에 학생들에게 보여주어서는 안 되며 학교장은 은밀한 곳에 보관하여야 한다. 11. 고등학생에게 체벌을 사용할 시 그 학생이 다른 대안을 요구할 때는 그 대안 선택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이상과 같이 교육청에 따라 사전에 학부모의 동의를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체벌장소는 교장실로 제한하고 반드시 증인이 임석해야 하며, 신체부위에 일시적으로 나마 멍 자욱이 남아서는 안 되는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규정 때문에 체벌의 사용이 사실상 금지되었다고 할 수 있다. 대신에 학교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부정적 강화와 같은 행동주의 모형이나, 인간주의 모형 등 여러 대안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일찍이 정범모 박사가 언급한 대로 체벌은 아이에게 공포해야만 잘하고 공포가 없어지면 제멋대로 방지해도 좋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뿐만 아니라 체벌은 아이에게 폭력은 당연하고 정당하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그래서 폭력이 사회에 만연해 간다. 체벌 없이도 아이들이 잘 기르고 잘 가르칠 수 있는 상과 벌의 체제는 얼마든지 있다(정범모, 인간과 사회와 교육I, 서울: 나남출판사. 1994, p. 249) 라고 언급한 바가 주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학교폭력과 교사가 사용하는 체벌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개를 훈련하는 개 학교(Dog School)에서는 체벌이 전혀 사용되지 않고 대신 강화방법만이 사용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자 한다. 이는 개를 사랑하는 犬道主義(?)에 입각해서라기보다는 체벌의 효과가 전혀 없어 바로 교육의 생산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손님이 떨어져 수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오래전 한 일본 학교 교장선생님의 변이 생각난다. 체벌은 유리한 위치에 있는 교사가 불리한 위치에 있는 학생들과의 싸움에 지나지 않는다는 표현이 체벌의 본질을 설명하는 더 없는 적절한 표현 같다.●필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교육학 석사),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C & I 학과(철학박사),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학장, 교육대학원장 역임. 입학관리실장, 교육학과 교수(현재) 처음 12 1 2 다음 페이지 끝